〈프라임 이모션〉 시즌 1 목차
— 현실 앵커 오류 보고서
가상현실은
현실을 대체하지 않는다.
다만,
현실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 뿐이다.
〈프라임 이모션〉은
‘감정 안정’을 명분으로 인간의 선택 능력을 제거하는 기술과,
그
현실 앵커 오류 보고서
5장 — 로그와 유령들
민우는 새벽 네 시가 넘어서야 커피를 다시 내렸다.
잠은 이미 선택지에서 제외된 상태였다.
형우의 마지막 메시지가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.
누가 그러는데
이게 더 좋은
현실 앵커 오류 보고서
4장 — 형우의 밤
형우가 먼저 변한 건,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였다.
민우는 처음엔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.
야근이 잦아지고, 연락이 뜸해지는 건
서른을 넘기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변화처럼 보였기 때문이다.
문제는 형우가
현실 앵커 오류 보고서
3장 — 사라지는 앵커
HYDRA에 접속한 지 5일째.
민우는 자신도 모르게 환경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.
하루 한 시간만.
스스로에게 그렇게 기준을 정해두었지만, 몰입이 시작되면
그 기준은 자연스럽게
현실 앵커 오류 보고서
2장 — 안정된 세계
민우는 접속 시간이 늘어나는 걸 의식적으로 피하려 했다.
HYDRA는 분명 잘 만든 콘텐츠였고, 그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었다.
문제는 ‘잘 만들었다’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